Irkutsk, Russia
01 러시아 이르쿠츠크
이르쿠츠크 시외에 있는 박 사장님 민박은 나무판자 집들과 시베리아 초원이 어우러져 있었다. 짐을 풀고 근처를 둘러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 나갔다. 시베리아 초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. 저녁 8시, 때 마침 해가 지고 있었고 마치 꿈속을 걷고 있는 듯한 노을에 빠져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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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lkhon island, Lake Baikal, Russia
02 러시아 알혼섬
바이칼 호수는 호수 그 이상, 바다 같았다. 바이칼 알혼섬 북쪽 투어를 마치고 숙소인 니키타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엄청난 쌍무지개가 떴다. 무지개 반대편에는 저녁노을은 붉은 오로라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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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lsinki to Stockholm by Silja line, Baltic Sea
03 북유럽 발트해
핀란드 헬싱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가기 위해 유레일 패스 첫 개시와 함께 타게 된 실야라인. 실야라인 안 면세점에서 AMARUIA(카라멜 향 칵테일) 한 병을 사 선상 맨 앞 명당에 앉았다. 아무 말 없이 활홀하게 지는 북유럽 발틱해 노을을 바라보며 달콤한 알코올에 빠져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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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ppsala, Sweden
04 스웨덴 웁살라
스웨덴 웁살라는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70km 떨어진 국립 대학교가 있는 대학가 도시다. 숙박할 유스 호스텔을 알아보러 온 우린 늘 그랬듯이 도시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고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. 지친 내게 따뜻한 노을이 다가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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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rgen, Norway
05 노르웨이 베르겐
오후 반나절을 베르겐 시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, 케이블카를 타고 베르겐 시경을 볼 수 있는 플뢰엔(Floyen) 산에 올라갔다. 해발 326m 산꼭대기 마련된 전망대에서 보게 된 해가 지는 풍경은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킬 만큼 장엄한 모습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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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renze, Italy
06 이탈리아 피렌체
영화 '냉정과 열정사이' 배경이 된 두오모에서 바라본 로맨스적 시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본 피렌체. 중세도시적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피렌체의 노을은 로맨틱함이 가득한 클래식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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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ris, France
07 프랑스 파리
사람들로 붐비는 인파를 피해 야간개장에 맞춰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였다. 전시실 창밖으로 보이는 파리의 저녁노을은 짙은 파란 유채화에 자줏빛 물감을 덫 칠한 모습이었다. 또 하나의 미술품인 듯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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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usan, Republic of Korea
08 대한민국 부산
부산에서 노을이 아름답게 지는 곳이 '다대포'라고 얘기 들었다. 시끌버쩍한 해운대와 광안리와는 다른, 조용하고 고요한 호수 같은 바다였다. 잔잔한 물결에 비친 노을에 흠뻑 빠져들었다.
ⓒ 낭만구름, <바람따라 노을따라>